'23홈런 OPS 0.820 예상' 김하성, 우승 노리는 샌디에이고 마케팅 중심

샌디에이고 티켓 홍보 중심에 자리한 김하성(가운데) | 샌디에이고 SNS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그를 향한 구단의 기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직 빅리그 데뷔도 안 했지만 함께 이적한 특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26)이 2021시즌 티켓 판매 홍보물 한 가운데에 섰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시즌권 신청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티켓 판매는 불가능하지만 이전에 시즌권을 보유했던 회원들에게 우선권을 주면서 티켓 판매를 개시했다. 개막일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일부 좌석을 오픈하는 등 티켓판매에 대한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를 비롯한 미국 프로스포츠의 경우 시즌권이 티켓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인기팀의 경우 시즌권 티켓 판매 비율이 60, 70%를 넘는다.

시즌권 판매가 마케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김하성은 마케팅에서 사이영상 경력의 블레이크 스넬,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다르빗슈 유와 함께 섰다. ML 통계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김하성이 올해 타율 0.274 OPS(출루율+장타율) 0.820 23홈런 82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샌디에이고 구단의 기대 또한 이와 흡사해보인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보장, 최대 5년 3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샌디에이고는 거침없이 전력을 보강하며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8년 동안 지구 정상에 오른 LA다저스를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고 김하성 또한 샌디에이고가 우승 전력임을 인지하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선택했다. 조만간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유니폼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김광현에 이어 김하성도 코리안 빅리거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