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상서 실종' 해군함 간부, 12시간만에 숨진채 발견

(서울=뉴스1) =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23일 백령도 해상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유출된 기름은 벙커 A유 약 50L(길이 50M * 폭 10M)로 인천해경은 A호와 합동으로 오일펜스와 유흡착재 등으로 긴급 방제작업을 완료했다.(인천해양경찰서 제공) 2020.7.23/뉴스1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야간 임무 중이던 해군 함정에 탑승했던 간부 1명이 실종된지 12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어제(8일) 오후 10시쯤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실종된 인원은 오늘 오전 10시쯤 사고 발생 인근 해상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평택항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관련 사안은 해군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합참은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실종사실을 전파했다. 해경 함정·관공선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탐색 구조활동을 실시했다.

실종된 간부는 중사 A씨로, 450t급 유도탄고속함 CC(폐쇄회로)TV에 실종 당일인 8일 오후 9시 35분쯤 실종 전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정에는 A씨를 포함해 약 40여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 함정은 남방 해상에서 야간 경비임무를 위해 이동중이었다. A씨 실종 사실이 최종 확인된 건 백령도 입항 후인 오후 10시30분쯤이다.

군 당국은 당시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은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A씨가 실종될 당시 인근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았다. 눈도 내리고 바람도 강했다. 파고도 2.5m 내외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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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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