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감정 기복 큰 로나 힘들어..다음엔 따뜻한 멜로물"[★FULL인터뷰]

윤성열 기자 입력 2021. 1.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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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배로나 역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현수(21)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극 중 오윤희(유진 분)의 딸이자 성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가진 배로나로 분했다.

배로나는 성악을 포기시키려는 엄마에게 모진 말을 서슴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게 전면전을 선포하는 강인한 캐릭터였다. 그간 착하고 조숙했던 아역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지난 5일 '펜트하우스' 시즌1을 마치고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현수는 "작년 4월부터 모두 고생하며 찍었는데, 벌써 시즌 하나가 끝나게 돼서 아쉽다"며 "시청자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배로나는 김현수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배로나에 대해 "자신의 꿈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그 꿈을 위해 고난을 꿋꿋이 헤쳐나간다"며 "그런 (배)로나의 강인함이 (작품에서) 잘 드러나길 바랐다"고 말했다.

"실제 저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라서 촬영 전에 걱정했는데 로나가 아직 사춘기인 소녀고, 성악을 향한 열정이 남다른 아이라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네요."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배로나는 극 중 부당한 현실 속에 주눅 들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김현수는 "로나는 자신의 감정에 굉장히 솔직하고 표현방식이 꽤 강하다"며 "그런 부분이 저와 달라 연기할 때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배로나와 닮은 점에 대해선 "로나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엄마인데, 그래서 엄마에게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까지 솔직하게 다 오픈하는 것 같다"며 "나도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함께 촬영장에 다니고 오랜 시간 함께 하다 보니 엄마에게 많이 의지하고 많은 걸 공유한다. 그런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배로나는 성악의 꿈을 위해 온갖 고난을 씩씩하게 이겨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헤라팰리스'와 청아예고 학생들에게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현수는 "왕따 당하는 연기지만 사실 실제 감정도 어쩔 수 없이 무거워지더라"며 "덕분에 로나의 고통에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김현수는 '펜트하우스'에서 배우 유진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모자 케미'를 보여줬다. 그는 출연 배우들 가운데 유진과 가장 많은 촬영을 했다며 "선배님(유진)께서 먼저 다가 와주시고 촬영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그 덕분에 모녀 케미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배로나는 주단태(엄기준 분)의 아들 주석훈(김영대 분)과 러브라인을 이루기도 했다. 두 사람의 스토리가 담긴 편집된 미방송분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주)석훈 오빠와도 그 나이대 학생들만의 풋풋한 설렘을 연기하며 즐겁게 촬영했어요. 사실 석훈과의 신이 많지 않고 다른 장면들에 비해 임팩트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놀랍고 감사했어요. 특히 미방송분까지 들어간 편집영상이 유튜브 조회수가 엄청 높더라고요. 로나와 석훈 많이 사랑해주세요."

'펜트하우스'는 '헤라팰리스'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복수, 배신 등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해 10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회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휘몰아치는 전개와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이 몰입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현수도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 대해 "몰입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순옥 작가님의 대본은 한 회 한 회 읽을 때마다 놀랍다. 흥미로운 사건들의 연속이고, 반전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다.

"항상 방송을 보며 느끼는건 방금 시작한거 같은데 금방 끝나버리는 느낌이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예측이 무의미한데도 불구하고 다들 추측하고, 작은 단서라도 찾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배우 김현수 /사진제공=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펜트하우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현수는 다음 작품에선 멜로물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로나가 워낙 감정 기복이 많은 캐릭터다 보니 재미있었지만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다음 작품은 따뜻한 드라마, 멜로물을 찍고 싶다. 그러기는 힘들겠지만 헤라팰리스 친구들과 친한 친구 사이로 다시 만나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영화 '도가니'로 데뷔해 아역 시절부터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한 그는 또한 "이번 작품으로 '배로나'라는 새 이름을 얻은 것 같아서 좋다"며 "많은 분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펜트하우스'는 지난 5일 21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김현수는 오는 2월 방영 예정인 시즌2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시즌1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시즌이 거듭될수록 로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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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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