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도 얼었다.."얼음 깨서 구조길 확보"

김민혜 2021. 1. 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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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의 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갈 정도로 추웠죠.

손발이 얼 정도로 매서운 한파에 한강 곳곳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소방정을 이용해 이 얼음을 깨는 쇄빙 작업이 오늘 처음으로 진행됐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년 만에 서울 전역을 덮친 강력한 한파에 한강도 멈췄습니다.

마치 얼음 이불을 덮은 듯, 한강 곳곳이 거대한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한강 가장자리는 더 단단히 얼어 성인 남성이 발을 굴러도 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자칫 수난 사고라도 나면, 배를 이용한 신속한 구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

꽁꽁 언 얼음을 깨 길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쇄빙 기능을 갖춘 45톤급 소방정이 한강을 가르자,

<현장음> "탁탁탁"

둔탁한 소리를 내며 얼음이 쩍쩍 갈라집니다.

쇄빙 작업 도중에 저희가 한강 중심부 일대에서 건진 얼음조각입니다.

두께가 대략 5cm가 넘는데요.

그만큼 한강이 꽁꽁 얼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방정이 지나간 자리, 잠시나마 물살이 일렁이며 한강은 생기를 되찾습니다.

그렇지만 하루에도 몇 차례씩 쇄빙 작업을 하지 않으면 다시 얼어붙기 일쑤입니다.

<남기인 / 서울 여의도 수난구조대 구조팀장> "인명구조를 위해 출동해야 하지만 현재로는 구조 보트가 얼음을 깰 수 있는 두께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선박을 이용해 쇄빙을 한 후에 출동로를 확보한 후에…"

추운 겨울, 신속한 구조를 위한 수난구조대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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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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