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눈에 갇힌 제주..인파 끊겨 을씨년스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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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9일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136.3㎝, 어리목 76.7㎝ 등 산지에 눈폭탄이 쏟아졌고, 산지와 가까운 산천단에도 43.5㎝를 기록했다.
제주 동부지역인 표선 31.1㎝, 성산 18.0㎝로 많은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제주도 중산간 이상 10~20cm(많은 곳 산지 30cm 이상), 해안은 5~10cm(많은 곳 1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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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한파 닥치자 도민들 '정서적 소진' 상태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지역은 9일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136.3㎝, 어리목 76.7㎝ 등 산지에 눈폭탄이 쏟아졌고, 산지와 가까운 산천단에도 43.5㎝를 기록했다. 제주 동부지역인 표선 31.1㎝, 성산 18.0㎝로 많은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제주도 중산간 이상 10~20cm(많은 곳 산지 30cm 이상), 해안은 5~10cm(많은 곳 1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인 이날 아침 제주시내 차량 통행로는 체인을 달고 운행하는 차량들이 드문드문 보였지만 인도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을씨년스런 풍경을 연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사람만나기와 식당가기 등이 부자유스런 상황에서 57년만의 한파로 제주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대설이 4일간 계속되지 제주도민들은 '정서적 소진' 상태다.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6명, 8일 2명 등 한자릿수로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8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78명으로 집계됐다.
엎친데 덮친 격의 한파는 월동무 등 농작물과 시설 하우스 작물의 언피해를 주고 있고, 특히 감귤 시설 하우스는 폭설로 무너져내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카페의 문을 열기 위해 나왔다는 김모씨(53·제주시 연동)는 "코로나19에다 손님이 떨어진 데다 한파추위로 더 손님이 없다"면서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 가게문을 열려고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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