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安과 단일화 포석?

서형석 2021. 1.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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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를 본경선에서 100% 시민 여론조사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의 참여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다른 야권 후보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후보자를 가려내기 위한 경선 규칙을 큰 틀에서 확정 지었습니다.

한때 논란이 됐던 여성 가점은 예비경선에서 20%, 본경선에서 10%를 주기로 결정했고, 당원들의 의사는 예비 경선에서만 20%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본경선은 시민 여론조사 100%로 하는 방안에 대해서 공관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다만 현재 경선 규칙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문제 때문에 잠정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일부 당원들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의 '선 입당 후 경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러한 '러브콜'에 야권 후보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출마에 마음을 거의 굳혔다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입당이 옳다면서도 "자체 경선을 먼저 한 뒤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역시 "자체 경선 우선"을 주장한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안 대표를 '분열의 씨앗'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2012년 대선 때 안 대표를 돕기도 했던 금태섭 전 의원은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안 대표가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국민의당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야권의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벌이는 국민의힘과 안 대표 측과의 기싸움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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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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