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보고 있나"..김정은, 핵잠수함·극초음속무기 개발 시사

최기성 2021. 1.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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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중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아울러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5000k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명중률을 높이고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극초음속 무기도 개발하겠다고 시사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5∼7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에서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또 "중형 잠수함 무장 현대화 목표의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범 개조해 해군의 현존 수중 작전 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심사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1만5000km 사정권 안의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해 핵선제 및 보복타격능력을 고도화할 데 대한 목표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형 탄도로케트들에 적용할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비롯한 각종 전투적사명의 탄두개발연구를 끝내고 시험제작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다. 마하 5(시속 6120km)의 속도로 지구 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 타격할 수 있다.

통신은 아울러 정찰탐지수단·군사정찰위성 설계를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이지 실제 성공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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