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美에 적대정책 철회..南에 합의 이행 요구
[앵커]
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사흘 동안 한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미국에는 적대정책 철회를, 남측에는 남북관계 합의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이 내놓은 첫 대미 메시지는 기존의 적대정책 철회 주장, 반복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대조선 정책의 본심은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측을 향해서는 남북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요구는 외면하고 무력 증강 등 군사적 적대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북관계는 남측이 합의 이행을 위해 움직이는 만큼, 즉 전적으로 남측의 태도에 달려있음을 강조하고 그에 따른 관계 개선의 여지도 열어뒀습니다.
핵무기의 소형화와 경량화, 초대형 핵탄두 생산등 핵무력 건설을 중단없이 강행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핵잠수함 개발 처음으로 공식화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당대회 4일차인 어제는 5일부터 사흘동안 이뤄진 김정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대회가 계속된다고 예고했는데, 결정서 채택과 지도기관 선거 등의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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