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양아버지'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 93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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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전설적인 명장이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은사인 토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이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성명을 통해 "라소다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의 '양아버지'로도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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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라소다 전 감독이 7일(현지시간) 밤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8일 일제히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성명을 통해 “라소다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입원한 뒤 약 두 달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지만 다시 건강이 악화되면서 끝내 숨을 거뒀다.
라소다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사령탑 중 한 명이다. 특히 “내 몸속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라고 말할 정도로 다저스를 사랑하고, 다저스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7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뒤 1996시즌 심장병으로 중도 사퇴할 때까지 21년이나 팀을 이끌었다. 감독으로 재임하는 동안 다저스를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두 차례 올려놨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두 번이나 받았다. 다저스 감독으로서 21시즌 동안 3040경기를 치르면서 1599승 2무 1439패의 성적을 남겼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1997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이후 다저스 구단의 고문을 맡아 팀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 특히 다저스의 젊은 유망주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라소다 전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의 ‘양아버지’로도 잘 알려져있다. 박찬호가 낯선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라소다 전 감독의 도움과 배려가 결정적이었다.
박찬호는 지난해 6월 미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할아버지뻘인 라소다 감독은 마치 동년배처럼 친구같이 대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는 “라소다는 훌륭한 야구 홍보대사였고, 선수들과 코치의 멘토였다”며 “그는 항상 팬들을 위해 시간을 내 사인을 해주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애도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라소다만큼 다저스 정신을 구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그는 결정적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챔피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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