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애스턴 빌라에 4-1 대승..FA컵 32강 진출

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리버풀이 애스턴 빌라를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0~2021시즌 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2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는 애스턴 빌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연기가 예상됐지만 그대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애스턴 빌라는 딤 스미스 감독을 비롯해 주전급 선수가 모두 빠져 1군 경기 경험이 없는 U-23팀 선수 7명과 U-19팀 선수 4명으로 베스트 11을 짜서 리버풀에 맞섰다.

리버풀 역시 일부 주전급 선수를 뺐지만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 핵심 선수들이 출전해 골 잔치를 벌였다. 애스턴 빌라의 어린 선수들을 상대한 리버풀은 전반 4분 마네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41분 후방에서 왼쪽 풀백 캘럼 로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만 17세 공격수’ 루이 배리가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영국 스포츠전문 BT 스포츠는 “오 마이 갓! 애스턴 빌라가 놀라운 득점으로 리버풀과 동점을 만들었다. 배리 자신도 믿을 수 없는 득점이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강했다. 전반을 1-1로 마치며 자존심이 상한 리버풀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바이날둠이 오른발슛으로 넣은 결승골을 신호탄으로 후반 18분 마네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3-1로 앞서나갔다. 리버풀은 후반 20분 살라흐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쐐기골을 꽂았고 4-1 대승을 완성했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