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국민연금은 어떤 주식을 담았나

최형창 2021. 1. 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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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건설 업종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이 속한 연기금은 최근 한 달 새 2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172조112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32조6212억원·2020년 9월 30일 기준) 대비 2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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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비중 늘리고 식료품 줄이고
시총 상위 종목도 자산 비중 조정
대형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건설 업종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이 속한 연기금은 최근 한 달 새 2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연말 국내 주식 비유 비중을 맞추고 많이 오른 종목은 수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7일 기준으로 대우건설(5.78%→7.11%), 현대건설(10.32%→11.26%), 태영건설(9.98%→10.75%) 등 5개 종목의 비중을 늘렸다. 또, 하나머티리얼즈(6.13%), 네패스(6.12%), 테스(5.21%) 등은 5% 이상 종목으로 신규 편입됐고 원익머티리얼즈(7.53%→10.1%), 테스나(11.83%→13.5%), 한미반도체(8.62%→10.16%) 등은 비중이 늘었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줄인 기업들은 주로 식료품과 미디어 업종이었다. 식료품에서는 농심(11.80%→9.38%), 풀무원(8.79%→7.6%), 빙그레(7.28%→6.26%), 동원F&B(8.07%→7.05%) 등 10개 종목의 비중을 줄였다. 미디어 업종에서는 SBS(13.50%→13.1%), CJ ENM(5.01%→편입 제외), 에스엠(8.54%→편입 제외), JYP엔터테인먼트(6.12%→5.04%) 등 6개 종목이 줄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대부분 지분 비중을 줄였다. 삼성전자(10.89%→10.70%), SK하이닉스(11.04%→10.97%), LG화학(10.55%→9.98%), 삼성SDI(10.05%→9.99%), 현대차(11.45%→10.27%) 등 대부분 종목의 비중이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172조112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32조6212억원·2020년 9월 30일 기준) 대비 29.8% 증가했다. 이중 삼성전자가 52조9472억원으로 가장 큰 30.8%의 비중을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4분기에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산 비중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갖고 있는 종목은 274개로 조사됐다. 3분기 말보다 10개 줄었다.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은 65개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10월 말 기준) 국내주식에서 5.80%의 수익을 냈다. 수익률이 -1%를 기록한 해외주식보다 높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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