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강조하며 임기말 맞은 文대통령..다른 정권은 어땠나?

2021. 1. 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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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달인 2017년 5월 지지율이 86.1%(이하 리얼미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정운영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말 과제는 '통합'이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취임 첫주 지지율 76%로 국정운영을 시작했지만, 임기마지막해인 2012년에는 20%대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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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지지율→ 낮은 지지율 패턴
역대 정권에서도 이어져
굵직한 이슈들 정권말 발목잡아
문재인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달인 2017년 5월 지지율이 86.1%(이하 리얼미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정운영을 시작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0%대로 내려앉은 뒤 반등하지 않고 있다. 높은 지지율로 시작했다가 낮은 지지율로 막을 내리는 역대정권의 지지율 패턴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의 임기말 과제는 ‘통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정관재계 인사들과 함께한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며 ‘마음의 통합’을 꺼내들었다. 임기말 당면한 과제로 ‘국론 분열’을 꼽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쏘아올린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은 ‘분열된 국론’이 발목을 잡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을 내려앉힌 주요 원인 중 하나도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서 드러난 국론분열이다. 추-윤 갈등을 겪으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로 내려앉았다.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의 징계결정이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온지 하루도 안돼 문 대통령은 결국 “인사권자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냈다. 12월 25일이다. 이는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로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집권 2년차까지 60%를 넘나드는 지지를 받았지만 집권 3년차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권 4년차에는 30% 이하로 떨어지더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떨어지면서 한자릿 수로 떨어졌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탄핵되면서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권한대행으로 바통을 넘겨받아 대통령 대신 신년기자회견을 하게된 황교안 당시 총리는‘국민통합’과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황 총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대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으며, “우리의 굳건한 안보역량과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취임 첫주 지지율 76%로 국정운영을 시작했지만, 임기마지막해인 2012년에는 20%대로 내려 앉았다. 이 내곡동 사저 매입 논란, 대통령 친인척 측근 비리 의혹 등이 이 전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을 발목잡았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부동산정책 실패, 지방선거 패배 등으로 레임덕 현상을 겪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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