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효과' 사라진 크레딧 시장..1월 강세폭 크지 않아

2021. 1.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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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등 크레딧 시장에서 지난해 말 이례적인 강세로 연초 효과의 폭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약세 따라 연초 강세 흐름을 커지지만, 지난해에는 연말 강세 흐름이 지속돼 연초효과가 반감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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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회사채 등 크레딧 시장에서 지난해 말 이례적인 강세로 연초 효과의 폭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약세 따라 연초 강세 흐름을 커지지만, 지난해에는 연말 강세 흐름이 지속돼 연초효과가 반감됐다는 설명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말효과는 12월 초 금융채 단기물 약세로 짧게 마무리됐는데 주요 투자 대상인 2~3년물의 약세는 없었다"며 "연말효과를 만드는 주요 요인 중에 가장 뚜렷한 부분은 금융권의 자금 수요로 인한 유동성의 급격한 축소인데 지난해 연말에는이런 요소가 힘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연말 유동성의 급격한 축소를 막았고, 지난해 12월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줄어들었다"며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은행대출 옥죄이기 정책으로 은행들의 자금조달(은행채)은 오히려 12월 둘째주부터 순상환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연초 효과의 폭이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초효과의 정의를 단기물 금융채 약세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설정하고 2016년 이후와 비교해보았는데 평균적으로 해당 기간 연초효과는 약 10.5~11.6베이시스포인트(bp) 축소를 의미한다"며 "지난해 12월 2일부터 축소 폭을 감안하면 여력이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1월 자금 유입과 함께 강세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다"며 "그러나 올해 1월 크레딧시장의 환경이 유사한2018년 1월의 모습을 참고할 필요가있는데 국채금리의 상승과 스프레드(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의 금리 차이) 급격한 축소가 공존했다"고 강조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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