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나경원·박영선 예능 출연, 사전 선거운동 해석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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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TV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8일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런 선거 때는 출마 의사가 분명한 사람들은 부르면 안 된다"면서 "이것은 명백히 선거에 활용된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TV조선에서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일종의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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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 "예능 출연 빙자한 사전 선거운동은 꼼수"
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런 선거 때는 출마 의사가 분명한 사람들은 부르면 안 된다”면서 “이것은 명백히 선거에 활용된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TV조선에서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일종의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이날 “종편 예능프로그램이 일부 정치인의 사전 선거운동 장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선거일까지 9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방송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 수석대변인은 “신인 정치인도 아니고 알만한 것은 다 아는 정치인들이 법의 허술한 틈을 타 예능 방송 출연을 빙자한 사전 선거운동은 꼼수”라며 “출마 여부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미 유력후보로 거론된바, 공정하지 못한 출발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나가겠다는 여자들은 TV조선 ‘아내의 맛’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겁니까”라며 “시대착오, 전근대적, 공사 구분 안 되고, 여성인격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프로에 나가야 하느냐. 선거 92일 전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미지만 있는 여성 정치인들을 과연 스마트한 서울시민들이 반길까요?”라고 비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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