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담] 북한에서 본 당 대회 모습은?

KBS 2021. 1. 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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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지금까지 북한의 8차 당 대회 관련 소식 살펴봤는데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인태 책임연구위원님 모시고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연구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연구위원님께서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직후에 한국으로 넘어 오신 거로 알고 있는데요.

그전에도 당 대회를 직간접적으로 경험 하신 적이 있으시다고요?

[답변]

북한 정치기관에서 근무를 하다가 2010년 경에 망명을 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7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체제가 공식화되는 과정을 지켜 봤는데요.

그보다 앞서 어린시기에 제6차 당 대회를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북한은 제6차 당 대회를 통해서 세 가지 방향성을 추구했습니다.

김정일 후계체제를 공식화 했고 그리고 사상기술문화의 3대 혁명노선을 재천명 했습니다.

경제발전과 관련한 10대 전망 목표를 천명했는데요.

이 분위기에 맞춰서 당시에도 당대회 직전에 100일 전투를 전개했습니다.

부모님들이 각자 맡은 업무에 지시 받은 과정을 지켜봤는데요.

당시 가족 중 한 분이 당 간부를 하시면서 6차 당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당 대회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많은 선물을 받고 돌아왔었는데요.

이를 가족 친척들이 모여서 다 함께 축하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앵커]

이번 당 대회에서 눈에 띄었던 건 김정은 위원장의 솔직한 화법이었습니다.

경제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는데요.

김일성 김정일 시대 때와는 다른 행보인데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 건가요?

[답변]

수령의 유일 체제하에서 정책 실패는 곧 노동당의 정책 실패이자 수령의 영도적 권위에 저촉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탓에 북한은 수령의 우월성을 철저한 원칙으로 강조를 해왔는데요.

이에 비하면 이번 8차 당 대회를 통해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부진을 지적하거나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장기화 되고 있는 삼중고 환경에서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특히 민생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부분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식량 수급을 포함한 민생 여건이 악화가 되면서 노동당 자체가 이 부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 부분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는 아무래도 대외 메시지에 관심이 가장 쏠리는데요.

남한과의 관계는 고찰하겠다 이렇게 했고 대외관계는 확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이 대외관계 어떨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답변]

제7차 당 대회보다 현실적이면서 실리적인 대회를 추구한 이번 8차 당 대회의 추진 과정을 놓고 볼 때 그리고 북한이 현재 처하고 있는 대내외적인 여건상 대외적인 관계의 해소는 필수적인 부분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대외전략 차원에서 북·중, 북러 관계의 방향에 맞춘 관계 개선 방향과 그리고 북미 관계 해소에 집중된 그런 대외전략 기조와 정책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더욱 진전된 방향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당 대회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군 원수복 입은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가 됐고, 또 개회사 할 때 보면 김일성 김정일 선대 얼굴이 들어간 배지를 차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답변]

북한 유일체제하에서 우상화는 항구적인 그러한 요소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김정은 시대 이후 북한에 우상화는 크게 두 가지 단계로 추진이 돼 왔습니다.

2011년 4월 공식 집권이후 2016년 제 7차 당 대회까지는 유일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에 맞춰서 우상화를 진행했고요.

제 7차 당대회 이후 5년 기간은 수령 영도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에 좀 더 중점을 둬서 우상화를 진행을 했습니다.

이런 방향성에 비추어볼 때 비추어 지난해 당 창건 75돌을 계기로 해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우상화 수위를 상향을 시켰는데요.

그 과정이 이번 8차 당 대회 과정을 통해서 잘 나타난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8차 당 대회 마지막 일정에서 조선 당 중앙 지도기관 구성을 할 텐데요. 여기서 핵심적인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의 노동당 위원장 재추대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맞춰서 8차 당 대회를 마감하고 그리고 북한 전체에 해당한 경축을 들일 거로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네, 연구위원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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