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내 카드정보 입력 없이 하는 법

양성희 기자 2021. 1. 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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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 서비스가 모든 카드사로 확대 시행됐다.

그동안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일부 카드사에서만 가능한 서비스였다.

국내 온라인 거래에서는 고객의 카드정보가 암호화되고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에서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못한다.

카드정보 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등장한 게 '가상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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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가상카드 발급 서비스, 1월부터 모든 카드사로 확대 시행


#. 나신상씨는 2년 전 여름휴가 때 체코 프라하에서 산 샴푸가 생각나 해외직구를 시도했다. 국내 사이트에서 사려니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다. 오랜만에 열어 본 직구 결제창은 이전과는 사뭇 달라져 실물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가상카드'가 생겼다. 카드정보가 유출될 염려가 없다고 하니 나씨는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올해 1월부터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 서비스가 모든 카드사로 확대 시행됐다. 그동안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일부 카드사에서만 가능한 서비스였다. 카드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동안 해외직구 이용은 꾸준히 늘었지만 카드정보 보안을 높이기 위한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가맹점이 해외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 감독당국이 관리·감독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국내 신용카드 회원의 해외 온라인 거래 규모는 4조35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늘길이 닫힌 코로나19(COVID-19) 시대 들어 온라인 거래 비중이 67.8%로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2019년만 해도 온라인 비중이 53.1%로 절반을 갓 넘긴 수준이었다.

해외직구 때 카드정보 보안이 허술했던 건 국내와 해외의 시스템 차이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 거래에서는 고객의 카드정보가 암호화되고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에서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못한다. 또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유효성 확인코드)를 입력한 뒤 비밀번호, 문자메시지 인증 등으로 추가 본인확인을 거치도록 돼있다.

반면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저장해 결제 처리하는 곳이 많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가맹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대부분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만 입력하면 추가 본인확인 절차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해외직구족의 카드정보가 유출돼 부정하게 사용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가상카드 발급 예시화면/이미지제공=금융감독원


카드정보 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등장한 게 '가상카드'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해외용 브랜드 제휴카드를 소지한 국내 카드사 회원이 대상이다. 결제 전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효기간은 최소 1주일부터 2주일, 1개월 등 카드사에 따라 원하는 대로 선택하도록 돼 있다. 유효기간이 경과하면 가상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결제횟수와 결제한도도 직접 설정하면 된다.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로 신청하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유효기간, 결제횟수·한도 등은 카드사별로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신한카드의 경우 유효기간이 1주일인 대신 결제횟수는 제한이 없다. 현대카드는 유효기간을 1주일, 1개월, 3개월 등으로 고르거나 직접 입력하면 된다. 또 1회 발급당 결제횟수에 제한이 없지만 실물카드별 월 3회까지만 가상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 결제 시스템이 좀더 안전해졌다"며 "카드정보 유출 피해를 막는 한편, 가상카드 발급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객 선택 항목을 두는 식으로 편의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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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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