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국에 "강대강·선대선"..남한에 "합의 이행하는만큼 상대"
[앵커]
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대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업총화보고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에는 적대정책 철회를 다시 요구하고 남측에는 남북관계 합의 이행을 강조했는데요. 통일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우선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남북관계 합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남측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요구를 외면하고 군사적 적대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고 남북관계 회복 여부는 전적으로 남측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는 적대정책 철회를 다시 요구했습니다.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북한)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엄숙히 천명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술 핵무기와 초대형핵탄두 생산 등 이미 시작한 핵무력건설을 중단없이 강행 추진할 것이란 점도 분명히했습니다.
구체적인 무기 개발 계획도 공개했는데, 새 핵잠수함 설계와 연구가 끝나 최종심사 단계고 다탄두 개별 유도기술 연구가 마감단계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당대회 4일차인 어제는 5일부터 사흘동안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말인 오늘도 당 대회가 계속 이어진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업총화 보고에 대한 토론과 결론에 이어 결정서 채택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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