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리버풀 꺾고 감격의 눈물' 하센휘틀 비난.."일하면서 왜 울어?"

오종헌 기자 2021. 1. 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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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카펠로는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한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눈물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리그 4경기(3무 1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사우샘프턴은 '거함' 리버풀을 잡아내며 다시 선두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하센휘틀 감독 부임 후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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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파비오 카펠로는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한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눈물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우샘프턴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사우샘프턴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이날 사우샘프턴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분 워드 프라우스의 프리킥이 잉스에게 연결됐고, 잉스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사우샘프턴은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사우샘프턴 입장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승리였다. 최근 리그 4경기(3무 1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사우샘프턴은 '거함' 리버풀을 잡아내며 다시 선두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하센휘틀 감독 부임 후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하센휘틀 감독은 왜 눈물을 흘렸는지에 대해 묻자 "바람 때문에 눈물이 났다"며 재치 있게 답변을 한 뒤 "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싸우는 걸 보면 정말 자랑스러웠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플레이를 믿었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저녁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다수의 현지 매체들과 팬들은 하센휘틀 감독이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소속팀에 대한 애정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던 카펠로는 전혀 감명을 받지 못했다.

카펠로는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하센휘틀이 눈물 흘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일을 하고 있었다. 당시 상황에서 약간의 감정이 북받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완전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난 일이다. 그가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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