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속초 캠프 준비 SK, 올해 최우선 과제 '건강한 팀 만들기'

홍지수 2021. 1. 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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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이 좋은 선수가 있어도 부상 당하면 소용없다.

SK를 비롯한 다른 팀들도 각각 국내에서 캠프지를 차린다.

이처럼 투타에서 중심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부상에 신음했다.

가뜩이나 지난해 부상 선수가 많아 고민이 컸던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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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SK 선수단.

[OSEN=홍지수 기자] 기량이 좋은 선수가 있어도 부상 당하면 소용없다. SK 와이번스가 올해 성적을 내려면 가장 신경써야 할 점이다. 

SK는 2021시즌 준비를 제주도에서 한다. 1군은 제주도, 2군은 강원도 속초, 재활군 등 잔류하는 인원들은 강화퓨처스파크에서 캠프를 보내게 된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올해에도 1군은 베로비치로 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서 캠프지를 찾아야 했다.

해외 캠프지와 비교하면 훈련 환경이 열악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러한 결정은 SK 구단뿐만이 아니라 KBO리그 10개 팀 모두 마찬가지다. SK를 비롯한 다른 팀들도 각각 국내에서 캠프지를 차린다. 그나마 국내에서 따뜻한 곳을 찾았지만, 그간 시즌 준비를 해오던 해외 캠프지와 비교하기에는 무리다. 감내하고 가야 한다. 

따라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몸 상태에 신경을 써야 한다. SK 주축 외야수 한동민은 지난 시즌 62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선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 중 한 명인데, 시즌 절반도 뛰지 못했다. 지난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 점이다. 

다른 외야수 고종욱도 부상에 발목을 잡혔고 부진까지 겹쳤다. 2019년 팀 내에서 유일하게 3할대 타자였는데, 2020시즌에는 92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해 시즌 초반 주전 2루수로 키워보려 했던 김창평도 부상으로 빠진 날이 많았다.

간판 타자 최정마저 부상으로 관리가 필요했고 주전 포수 이재원도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이재원을 대신하기 위해 두산 베어스와 2대2 트레이드로 포수 이흥련을 영입해 초반에는 재미를 보는 듯했으나, 그 역시 부상으로 1군과 부상자 명단을 오락가락했다.

2019년 세이브왕을 차지한 하재훈은 지난해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선발 준비를 했다가 불펜진으로 돌아온 좌완 김태훈 역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이처럼 투타에서 중심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부상에 신음했다. 2020년 한 시즌 동안 SK는 제대로 전력을 갖추고 싸워보지 못했다.

1군 전력을 포함해 선수단 모두 제주도, 속초, 강화퓨처스파크에서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래도 기온이 낮은 곳에서 운동을 하면 부상 위험이 높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지난해 부상 선수가 많아 고민이 컸던 SK다. 9위로 떨어진 자존심을 높이 끌어올리려면 건강한 팀을 만들어야 한다. 핑계 없이 부상을 피해 가야 원하는 목표에 달려갈 수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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