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영선 떠나는 중기부, 김상헌·강성천 2파전

세종=최우영 기자 2021. 1.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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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임박하면서 후임 인사검증 작업이 한창이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와 강성천 중기부 차관이 가장 근접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9일 관가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의 후임으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강성천 중기부 차관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후임 장관 인선에 대해 들은 바는 없다"면서도 "박영선 장관처럼 추진력을 갖고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힘 있는 장관'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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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김창현 기자, 홍봉진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임박하면서 후임 인사검증 작업이 한창이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와 강성천 중기부 차관이 가장 근접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9일 관가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의 후임으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강성천 중기부 차관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인사검증은 박 장관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MBC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굉장히 여기에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서 '이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당에 의사표명을 했었지만, 지금 상황이 안 좋아졌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판이 여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데 따른 당 차원의 요청 때문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박 장관이 여권 후보군 중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철수, 나경원 등 야권의 잠재 후보군과 붙을 경우에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후임 장관 인사검증은 박 장관의 출마 선언과 함께 사의를 표할 경우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담당부처 수장이 공석일 경우 생길 수 있는 정책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물망에 오르는 인사 중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는 법조인 출신이다. 서울 출신으로 배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LG그룹 구조조정본부와 법무팀에 몸 담았다. 2009~2017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 파트너를 맡고 있다.

2013~2017년 중소기업중앙회 창조경제확산위원회 위원을 맡으면서 중소기업 현황에도 눈을 떴다는 평을 받는다. 2018년부터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도 겸임중이다. 현재 보유중인 네이버 등 일부 주식의 업무관련성이 걸림돌이다.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장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강성천 차관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서울 대광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 과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 투자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 실장·통상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8년 10월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으로 활동하다 같은 해 3월 중기부 차관에 올랐다. 강 차관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통상정책을 총괄하며 적기 대응한 점, 최근 코로나19 경제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을 맡아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지난해 진행된 인사검증에서는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유력한 차기 중기부 장관 후보로 꼽혔으나 다주택 이슈에 발목을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수석은 다주택 상황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에 처리가 불가능해 인사검증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기부 관계자는 "후임 장관 인선에 대해 들은 바는 없다"면서도 "박영선 장관처럼 추진력을 갖고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힘 있는 장관'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장관 인사와 상관 없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추진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밖에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의 잠재 후보군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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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최우영 기자 young@,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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