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국, 적대시 정책 철회해야..강대강, 선대선이 대미 원칙"(2보)

서재준 기자 2021. 1. 9. 0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새로운 대미 정책에 대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밝혔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제8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보고에서 "새로운 조미(북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라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우리 당의 입장을 엄숙히 천명한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가 집권하든 미국의 실체 변하지 않아"..일단 '거리두기'
대남 정책 관련해서는 남측에 공 넘겨.."하는 만큼 받을 것"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제8차 당 대회 4일 차 회의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당 제8차 대회 4일 회의가 1월8일에 진행되었다"라며 "회의에서는 첫째 의정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회'에 대한 토론들이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보고한 사업총화 보고 전문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새로운 대미 정책에 대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밝혔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제8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보고에서 "새로운 조미(북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라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우리 당의 입장을 엄숙히 천명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조선 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라며 "대외사업 부문에서 대미 전략을 책략적으로 수립하고 반제자주역량과의 연대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대외 정치활동을 우리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라며 향후 남북관계 전망이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으며 대가는 지불한 것만큼, 노력한 것만큼 받게 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시점에서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북남관계에서 근본적인 문제부터 풀어나가려는 입장과 자세를 가져야 하며 상대방에 대한 적대 행위를 일체 중지하며 북남선언들을 무겁게 대하고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라며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eojiba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