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완성" 안성준, 김소연·김재롱 제치고 우승(트로트의민족)[어제TV]

이하나 2021. 1. 9. 06: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안성준이 이변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1월 8일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는 결승전 생방송이 진행 됐다. 결승전은 1차 프로듀서 신곡 미션, 2차 개인곡 미션으로 실시간 국민 투표 500점, 온라인 투표 300점, 2차 개인곡 심사위원 700점을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 진성과 화제의 출연자 방세진, 송민준, 신영근이 꾸민 ‘안동역에서’ 무대에 이어 김소연이 첫 순서로 나섰다. 김소연은 신곡 ‘그대로 멈춰라’ 연습을 위해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작업실을 찾았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곡의 포인트에 대해 동작 시범까지 보이며 적극적으로 김소연을 이끌었다. 이후 김소연은 아름다운 부채춤 퍼포먼스와 함께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인 무대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더블레스는 추가열에게 신곡 ‘품’을 받았다. 더블레스 최도진은 “럭셔리한 발라드 트로트에 대한 열망이 있었는데 ‘품’ 첫 반주 부분부터 저희가 기다렸던 곡이다”고 만족했다. 무대에서 더블레스는 추가열이 강조한 울먹거릴 정도의 절절한 감성과 한 사람이 색깔만 다르게 부르는 듯한 화음의 정수를 보여줬다.

안성준은 알고보니 혼수상태에게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마스크’라는 신곡을 받았다. 안성준은 “이 무대가 많은 국민들에게 백신 같은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안성준은 한 번만 듣고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에 특유의 랩 트로트를 더해 ‘마스크’를 열창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작곡가로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저희가 만든 곡을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표현하시는지 100점을 드리고 싶다. 안성준 씨가 정말 ‘찐이야’다”고 극찬했다.

김재롱은 트벤져스 정경천, 박현우, 이건우에게 신곡을 받았다. 트벤져스 세 사람은 “TOP 4 중에 머리가 제일 좋은 사람이 왔다. 네 사람 중 이 곡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도 김재롱 뿐이다”며 ‘합정역 5번 출구’에 이은 서울 지명의 곡 ‘압구정 신사’를 선물했다. 이건우는 “만약에 ‘압구정 신사’가 김재롱이 불러서 히트 안 되면 우리 세 사람 은퇴한다”고 자신했다.

김재롱은 구성진 꺾기와 절절한 감성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박현우도 “트로트의 매력인 꺾기, 굴리기, 감정 강약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생 끝났다. 개그맨은 부업으로 하고 앞으로 전진해 가수의 길을 가라. 앞으로 꽃길만 열릴 거다”고 응원했다.

이은미와 김혜진이 ‘아빠의 청춘’, ‘노란 샤쓰의 사나이’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 후 2차 개인곡 미션이 시작됐다. 호주에 있는 친언니와 캐나다에 있는 친척들의 응원 속에 무대에 오른 김소연은 트로트의 매력을 알려준 ‘꽃바람’으로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박칼린은 “소연 양을 볼 때마다 아쉽다. 라운드 할 때마다 떨어지지 않아서 내가 못 주워갔다. 이제는 결승전까지 올라가서 내 사람이 아니라 모두의 사람이 됐다”며 “5년 후에 어떤 노래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기대된다. 예쁜 마음으로 우리에게 노래를 계속 불러주길 바란다”고 평했다. 김소연은 심사위원 점수 670점을 받았다.

더블레스는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선곡해 TOP 4 중 유일하게 화음이 가능한 장점을 살린 무대를 보여줬다. 이들은 부드러운 음색에 풍성한 화음, 깊은 감성을 끌어낸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은미는 “그동안 배워온 트로트 창법부터 더블레스가 원래 가지고 있는 클래식한 창법까지 더블레스의 매력이 이 한 곡 안에 잔뜩 들어있다”며 더블레스의 우승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더블레스는 심사위원 점수 667점을 받았다.

‘제비처럼’을 선곡한 안성준은 “‘트로트의 민족’을 하면서 은혜를 받았다 생각한다. 제비처럼 복을 물어와서 은혜를 꼭 갚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안성준은 ‘제비처럼’에 ‘흥보가 기가 막혀’를 접목한 센스 넘치는 편곡으로 차별화된 무대를 꾸몄다. 김현철은 “‘트로트의 민족’을 통해 노래가 가장 많이 발전한 사람이 안성준 씨다. 음원 제작을 바로 하고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평했다. 안성준은 679점을 받아 심사위원 점수 1위에 올랐다.

신봉선, 박성호, 김원효 등 개그맨 동료들의 응원을 받은 김재롱은 아빠, 아들의 책임감을 되새기며 인생곡 ‘둥지’를 선곡했다. 뮤지컬처럼 한 여성에게 구애하는 스토리텔링으로 무대를 구성한 김재롱은 깜짝 스포츠 댄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고, 657점을 받았다.

각오빠, 김민건, 드루와 남매의 축하 무대가 끝난 후 뉴 트로트 가왕 발표가 진행 됐다. 안성준이 145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김소연, 3위 김재롱, 4위 더블레스로 결정됐다.

안성준은 “솔직히 오늘 TOP 4가 다같이 우승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열심히 음악 해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무대 보여드리고 싶고, 항상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들, 팬분들, 처음 같이 했던 80팀, 제작진, 예쁘게 봐주신 심사위원들, 시청자들 너무 감사드린다. 진짜 열심히 음악해서 멋진 무대 계속해서 보여드리겠다. TOP 4 너무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에 오른 김소연은 “80팀 중에 2등이라는 것도 저한테는 너무 큰 성과다. 성준이 오빠가 1등할 만했다고 생각하고 80팀 다 같이 있었을 때부터 잘 챙겨주신 언니 오빠들 감사하다. 제작진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MBC '트로트의 민족'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