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 기다리는 이재영 "머리 스타일보니 배구 잘 할 것 같아요" [오!쎈 인천]

길준영 2021. 1. 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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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33)-이재영(25) 듀오는 외국인선수 합류까지 버틸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지난 7일 어깨 부상을 당한 외국인선수 루시아를 대신할 새 외국인선수로 브루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브루나가 합류하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없이 버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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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규한 기자] 흥국생명 이재영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33)-이재영(25) 듀오는 외국인선수 합류까지 버틸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지난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6-2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는 압도적인 셧아웃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매우 치열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현대건설에게 분위기를 내줬다가 이재영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힘겹게 역전에 성공했고, 3세트 역시 막판 현대건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따낼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7일 어깨 부상을 당한 외국인선수 루시아를 대신할 새 외국인선수로 브루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입국한 브루나는 2주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브루나가 합류하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없이 버텨야한다. 주포 김연경과 이재영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영은 26득점, 김연경은 1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점유율은 두 선수를 합해서 75.4%(이재영 43.4%, 김연경 32.0%)에 달했다.

이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팀 상황상 리시브가 잘 안됐을 때는 무조건 레프트가 해결해야한다. 나와 (김)연경언니의 비중이 큰 상황이다. 외국인선수가 올 때까지는 우리가 잘 버텨야한다”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외국인선수 브루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자들에게 “브루나 잘하는 선수인가요?”라고 물어본 이재영은 “영상은 아직 보지 못했다. 잘했으면 좋겠다. 머리스타일을 보면 배구를 잘 할 것 같다. 브루나 같은 머리 스타일을 한 선수중에 데스티니나 디우프처럼 배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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