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민족' 완성한 브랜드, 잡초 안성준에 찾아온 해뜰날[TV와치]

이하나 2021. 1. 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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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예측 불가한 재치 넘치는 무대로 트로트 장르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했던 안성준이 '트로트의 민족' 최종 우승자로 결정 됐다.

"안성준의 브랜드가 완성됐다"는 이은미의 극찬처럼 오랜 무명을 거쳐온 안성준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결승전 무대에서도 '제비처럼'에 '흥보가 기가 막혀'를 접목해 시청자들의 허를 찌른 안성준은 3번의 MVP에 이어 최종 우승까지 거두며 '트로트의 민족'의 진정한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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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매번 예측 불가한 재치 넘치는 무대로 트로트 장르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했던 안성준이 ‘트로트의 민족’ 최종 우승자로 결정 됐다. “안성준의 브랜드가 완성됐다”는 이은미의 극찬처럼 오랜 무명을 거쳐온 안성준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1월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안성준은 김소연, 김재롱, 더블레스를 제치고 최종 1위 뉴트로트 가왕에 올랐다.

준결승까지 MVP만 세 번을 차지했던 안성준은 첫 등장부터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선 1라운드 지역 대결에서 1938년도 곡 ‘오빠는 풍각쟁이’를 랩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성준은 노래, 춤, 랩, 연기를 모두 소화하며 현장을 한순간에 클럽 분위기를 만들었다. 무대를 본 참가자들은 안성준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안성준은 ‘트로트의 민족’이 표방하는 ‘뉴트로트’에 가장 걸맞은 참가자였다. 4라운드 2차 미션에서 송대관의 ‘해뜰날’에 브루노 마스의 ‘업타운 펑크’를 접목하는가 하면, 준결승전에서는 나훈아의 ‘잡초’에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접목한 리듬과 안무로 차별화된 무대를 꾸몄다.

스스로를 ‘잡초’로 표현할 만큼 어린이 뮤지컬, 힙합 크루, 테마파크 공연, 축가, 버스킹 등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올랐던 안성준은 다양한 경험으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매 경연마다 허를 찌르는 신선한 편곡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에게 따끔한 조언을 건넸던 이은미도 안성준의 실력만큼은 인정했다. 앞서 이은미는 “안성준이라는 브랜드가 완성이 된 거다. 안성준이라는 브랜드가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스스로 연구를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프로듀서로서의 능력도 빛났다. 안성준은 멤버들의 개성과 팀워크의 접점을 기가 막히게 찾았다. ‘빈대떡 신사’를 레트로 스윙 리듬으로 편곡했던 2라운드 미션 지역 통합전 무대에 이어 4라운드 1차 경연 메들리 미션에서는 토요일을 즐기는 과정을 엮은 스토리텔링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선배 배일호도 안성준의 프로듀싱 덕분에 새로운 옷을 입었다. 준결승 1차 미션에서 배일호와 ‘99.9’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미게 된 안성준은 원곡의 순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이 녹아든 편곡으로 데뷔 41년 만에 배일호가 랩에 도전하는 모습을 끌어냈다.

결승전 무대에서도 ‘제비처럼’에 ‘흥보가 기가 막혀’를 접목해 시청자들의 허를 찌른 안성준은 3번의 MVP에 이어 최종 우승까지 거두며 ‘트로트의 민족’의 진정한 승자가 됐다.

오랜 무명에 지쳐 음악을 관두려고 할 때 ‘트로트의 민족’을 만났다고 밝힌 안성준은 연봉 100만원으로 시작해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송대관의 ‘해뜰 날’을 부르며 자기 암시처럼 “해뜰 날 온다니까”를 외쳤던 안성준에게 진정한 해뜰 날이 찾아 올 수 있을 것인지 이후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MBC '트로트의 민족'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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