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노사, '동투' 먹구름.. 비정규직 전환 등 마찰 예고

전민준 기자 2021. 1. 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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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에서는 보기 드물던 '노동조합(노조) 파업'이 올해는 가시화 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지영 한화생명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회사는 노조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판매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며 "파업결의대회는 회사의 영업조직 분리를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권에서 MG손해보험 노조가 지난해 1월 파업을 벌인 게 7년 만인데 올해는 그 주기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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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에서 노사갈등이 본격화 되며 파업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삼성화재 노동조합 출범식./사진=뉴스1
보험권에서는 보기 드물던 ‘노동조합(노조) 파업’이 올해는 가시화 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보험권도 ‘동투(冬鬪)’나 ‘춘투(春鬪)’가 연례행사처럼 고착화 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노사 간 갈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면 아래로 내려갔었는데 연초가 되자 수면 위로 올라온 양상이다. 지난달 쟁의 상태에 접어든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삼성화재 노조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낸 상황이다. 한화생명 노조도 지난달 30일 파업결의대회를 열었다. KB손해보험도 구조조정 문제로 노사가 계속 부딪히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노조는 지난 6일 중노위에 노동쟁의신청서를 냈다. 사측이 임금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노위는 앞으로 열흘간 노사 양측을 불러 노사교섭을 충분히 했는지, 임단협 체결을 이유 없이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양측 간 중재를 하게 된다. 더 이상 교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중노위가 조정 중단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된다.  

삼성화재 노사 임금교섭의 핵심 쟁점은 ▲OPI(이익성과급) 지급율 정상화 ▲55세부터 연 10% 삭감을 57세부터 연 5% 삭감으로 변경하는 과다한 임금피크 삭감 축소 ▲임금인상율 정상화 ▲무기직매니저 임금, 복리후생 정상화 등이다. 삼성화재 노조는 지난달 말까지 16차례에 걸친 2021년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래에셋생명 노조도 지난달 2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7월 첫 본교섭을 시작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노조의 고용안정협약 체결 요구에 대해 사측이 구두로만 합의하겠다고 대응하면서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사측이 제판분리는 직원의 이동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과 달리 고용안정협약은 체결하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의 고용안정은 이미 근로기준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으며 회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이동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협약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면서 "지속적으로 노조와 소통하면서 합의된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한화생명보험지부(이하 한화생명노조) 또한 지난달 30일 파업결의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김지영 한화생명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회사는 노조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판매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며 "파업결의대회는 회사의 영업조직 분리를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사무금융노조(산별 노조)에 가입했다. 

KB손해보험 노조도 파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KB손해보험 노조는 지난 4일 오전 6시 50분부터 본사 18층 임원실 앞을 점거하고 피케팅으로 김 대표의 출근 저지 투쟁을 진행했다. 노사는 GA프런티어 지점장 제도를 두고 견해차가 큰 상태다. GA는 법인보험대리점(General Agency)을 뜻한다.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사측의 GA프런티어 지점장 선발에 대해 노측은 "고용안정협약 위반이자 노사 합의 없는 희망퇴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이 GA프런티어 지점장 제도를 인력 감축 용도로 활용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권에서 MG손해보험 노조가 지난해 1월 파업을 벌인 게 7년 만인데 올해는 그 주기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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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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