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대전 후 임기 중 고용 감소한 첫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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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임기 중 고용이 감소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그의 집권 기간 미국내 일자리 300만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파이낸스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날 때에는 그가 (백악관에) 들어섰을 때보다 더 적은 미국인들이 고용돼 있을 것"이라는 오랜 전망이 이날 노동부의 지난해 12월 고용동향 발표로 현실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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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임기 중 고용이 감소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그의 집권 기간 미국내 일자리 300만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게 가장 큰 패착이다.
야후파이낸스는 8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선서에서 "우리 일자리를 되찾아 오겠다"고 다짐했지만 상황은 정반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2017년 1월 미 취업자 수는 1억4560만명이었지만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1억4260만명에 그쳤다.
야후파이낸스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날 때에는 그가 (백악관에) 들어섰을 때보다 더 적은 미국인들이 고용돼 있을 것"이라는 오랜 전망이 이날 노동부의 지난해 12월 고용동향 발표로 현실화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최대 패착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미국에 상륙하기 전만 해도 트럼프는 임기 중 대규모 고용확대를 달성하기 직전이었다.
당시 취업자 수는 1억5240만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팬데믹이 닥친 뒤 98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결국 그가 백악관을 떠나는 시점에는 미 취업자 수가 300만명 더 적어지게 됐다.
야후파이낸스는 다른 나라들 역시 팬데믹과 이에따른 경기침체로 4년 전에 비해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트럼프는 팬데믹 이전부터 불길한 조짐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2019년 7월 분석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에 비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미국내 일자리 증가 속도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감소 국면에서 트럼프는 백악관은 고용추세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기간부터 집권 내내 강조했던 제조업 일자리도 마찬가지로 줄었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제조업 일자리를 다시 불러들였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이날 노동부 고용동향에서는 이 역시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미 제조업 일자리는 1237만개였으나 지금은 1231만개로 6만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임금이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업종으로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어떤 당에서 정권을 잡더라도 다른 분야에 비해 고용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취업자 수는 전월비 14만명 감소했다.
CNBC는 이코노미스트들이 5만명 증가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 여파가 생각보다 더 컸다고 전했다.
실업률은 6.7%로 11월과 같았지만 이는 실업상태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실업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실업자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이 오류를 바로 잡으면 실업률은 7%를 훌쩍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용 감소는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말 약 9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이 시행에 들어간데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면 행정부와 의회 모두를 장악한 민주당이 더 과감한 부양에 나서 경제회복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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