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LED스크린에 '다꾸'까지" 극장들 안간힘
일반 스크린의 10배 밝기..색상 선명 '강점'
신작 개봉 미뤄지며 '재개봉관' 주력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며 극장 관객 수는 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극장가는 첨단 LED 스크린을 도입하는 등 줄어드는 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장 안에 화려한 레이저 쇼가 펼쳐집니다.
중국과 우리나라, 단 두 대뿐인 세계 최대 LED 스크린입니다.
가로 14m의 LED 스크린은 지난 201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보다 4m나 큽니다.
일반 스크린보다 10배 정도 밝기가 좋아져 색상이 선명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영화 시작 전에 1분 LED 인트로 영상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메인 스피커를 추가해 사운드도 보완했습니다.
[국성호 / 극장 관계자 : 컬러 표현함에 있어서 굉장히 선명한 화면을 봤다는 말씀들이 있고요. 역동적인 영화가 개봉했을 때 현장감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리 꾸미기' 유행에 발맞춰 영화 오리지널 티켓 이벤트도 등장했습니다.
당일 영화 관람 영수증을 가져오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극장 매점에서 파는 다이어리에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서지은 / 직장인 : 사실 영화 보고 잊어버릴 수도 있는데 다시 보면 내가 예전에 이 영화 봤었지 이러면서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기록하는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MZ 세대에서 인기를 끈 영화 티켓 수집은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작 개봉이 미뤄지면서 재개봉관도 극장의 주력 사업이 됐습니다.
'라라랜드' '1917' '비긴어게인' 등은 웬만한 새 영화보다 관객이 더 들고 있습니다.
대부분 작은 화면에서 보기 아까운 명작들로, 기간 한정을 두지 않고 장기 상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 악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또다시 관객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극장가.
줄어드는 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붙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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