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 새해 작품 라인업 '불안·불안'

김상우 2021. 1. 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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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공연계, 계획대로라면 새해엔 굵직굵직한 뮤지컬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툭 하면 공연 중단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제작사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백발 기사의 여정을 담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입니다.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해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밀려 결국 이월상품처럼 해를 넘겨 무대에 오릅니다.

명성황후와 캣츠 앙코르 공연도 이번 달 시작됩니다.

'명성황후'는 애초 이달 6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면서 개막이 2주 늦춰졌습니다.

2월에는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한 '위키드'가 무대에 올라 5월 초까지 이른바 '초록마녀 쇼'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동원 / 에스앤코 대표이사 : 이번 위키드의 메시지가 '맞서 날아 오르다' 입니다.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안정화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 밖에도 김윤석·강동원 주연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검은 사제들'과 '팬텀' '시카고' 등이 상반기 무대에 오릅니다.

또 하반기엔 토니상을 여러 개 수상한 작품인 '빌리 엘리어트'와 '하데스타운' 그리고 '엑스칼리버'와 '조선삼총사' 등이 뮤지컬 팬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연 일정은 말 그대로 일정일 뿐 코로나 돌발 변수로 인해 정상 진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원종원 / 순천향대 교수 : 사실 두 칸 띄어 앉기라는 이야기는 10장 티켓에서 3장 정도밖에 팔 수 없다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창출할 없고요. 공연을 올리면 올릴수록 손실이 더 커지기 때문에….]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공연계, 코로나의 위기를 넘어 어떻게 공연을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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