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적조 유발 '와편모류' 증식 특성 규명

이지은 2021. 1. 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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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적조를 유발하는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밝혀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단세포생물인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적조를 유발하는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오늘(9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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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적조를 유발하는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밝혀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단세포생물인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적조를 유발하는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오늘(9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와편모류'는 2개의 편모를 이용해 헤엄을 칠 때 소용돌이(와류)를 만드는 특성의 플랑크톤입니다. 수산생물의 기초 먹이 자원이며 이산화탄소와 질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는 등 해양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이 증식할 경우 적조를 유발합니다.

서울대학교 정해진 교수 연구팀은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적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10개국 이상 해역에서 광범위하게 적조를 유발하는 '와편모류' 15종을 밝혀내고, 이들의 생태·유전학적 특성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이들 15종은 광합성과 먹이 섭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성을(혼합영양성) 갖추고 있어 광합성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먹이를 먹으며 생존했기 때문에 생명력이 더욱 끈질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먹는 종들의 경우 1~2종류의 먹이만 먹는 종에 비해 더욱 광범위하게 적조를 일으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로 해역별로 적조를 유발하는 종의 개체 수 분석 등을 통해 철저한 적조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적조 발생 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패류 폐사 피해를 예방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와편모류'가 해양생태계 내 탄소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바다에서의 대규모 탄소순환 체계를 규명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서해해경청 여수항공대 제공]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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