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사 이래 매출·영업이익 최고

박건형 기자 2021. 1. 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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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TV 실적 급성장

LG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0% 증가한 것으로, 한 해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8조7826억원, 영업이익 647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6.9%, 536.6%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주도한 건 생활가전 부문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스타일러·건조기·세탁기·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생활가전 매출은 22조원대를 기록했고, 8~9%대였던 영업이익률도 사상 처음 10%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선전 덕분에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미국 월풀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부진했던 TV사업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8분기 만에 매출 4조원을 회복했고, 스마트폰과 전장사업 부문의 적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IT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TV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자동차 전장사업 부문은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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