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새해 첫 PGA투어 공동 3위로 출발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2021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8일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개막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쳤다. 5번(파5)·6번홀(파4) 연속 버디 후 8번홀(파3) 보기가 나왔지만, 10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공동 선두(8언더파)로 나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이 대회에는 작년 각 대회 우승자와 투어챔피언십 진출자 42명이 출전했다. 며칠 전까지 강하게 불었던 바람이 이날 잦아들면서 버디 파티가 벌어졌다. 임성재는 “5연속 버디 덕에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며 “샷과 드라이버, 퍼트까지 생각한 대로 다 너무 잘됐다”고 했다. 임성재의 새해 목표는 도쿄올림픽 메달과 투어 우승이다. “지난해 투어 첫 우승도 하고 마스터스 준우승까지 해 굉장히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두 달 만의 출전으로 기대를 모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12위를 달렸다. 12번홀(파4)에서 400야드 넘는 드라이브샷이 한 차례(405야드) 나왔다. 디섐보는 최근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인 카일 버크셔(미국)와 함께 훈련하면서 장타 노하우 몇 가지를 전수받았고, 덕분에 샷 거리가 20야드쯤 더 늘었다고 밝혔다.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다가 여러 차례 기절 직전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편안한 스윙으로 볼 스피드가 시속 205~210마일 정도 안정적으로 나올 때까지 장타 훈련을 계속할 생각이다. 이 목표를 이룬 다음 칩샷과 웨지샷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아직 공식 대회에서 디섐보의 볼 스피드가 시속 200마일을 넘은 적은 없다. “유일한 문제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언덕 많은 코스를 걷는 것”이라며 “근력뿐 아니라 지구력을 더 길러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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