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새해 첫 PGA투어 공동 3위로 출발

최수현 기자 2021. 1. 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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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홀 연속 버디 잡아내며 6언더파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2021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가 열린 8일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 16번홀에서 임성재가 티샷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8일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개막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쳤다. 5번(파5)·6번홀(파4) 연속 버디 후 8번홀(파3) 보기가 나왔지만, 10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공동 선두(8언더파)로 나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이 대회에는 작년 각 대회 우승자와 투어챔피언십 진출자 42명이 출전했다. 며칠 전까지 강하게 불었던 바람이 이날 잦아들면서 버디 파티가 벌어졌다. 임성재는 “5연속 버디 덕에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며 “샷과 드라이버, 퍼트까지 생각한 대로 다 너무 잘됐다”고 했다. 임성재의 새해 목표는 도쿄올림픽 메달과 투어 우승이다. “지난해 투어 첫 우승도 하고 마스터스 준우승까지 해 굉장히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두 달 만의 출전으로 기대를 모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12위를 달렸다. 12번홀(파4)에서 400야드 넘는 드라이브샷이 한 차례(405야드) 나왔다. 디섐보는 최근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인 카일 버크셔(미국)와 함께 훈련하면서 장타 노하우 몇 가지를 전수받았고, 덕분에 샷 거리가 20야드쯤 더 늘었다고 밝혔다.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다가 여러 차례 기절 직전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8일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가 열린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 4번홀에서 브라이슨 디섐보(오른쪽)가 샷을 준비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그는 편안한 스윙으로 볼 스피드가 시속 205~210마일 정도 안정적으로 나올 때까지 장타 훈련을 계속할 생각이다. 이 목표를 이룬 다음 칩샷과 웨지샷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아직 공식 대회에서 디섐보의 볼 스피드가 시속 200마일을 넘은 적은 없다. “유일한 문제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언덕 많은 코스를 걷는 것”이라며 “근력뿐 아니라 지구력을 더 길러야겠다”고 했다.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가 열린 8일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 4번홀 그린 위로 무지개가 떠 있다. 퍼트하는 선수는 브라이언 게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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