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래미안 원베일리 3.3㎡당 5668만원
정순우 기자 2021. 1. 9. 03:06
분양가 상한제 선택했는데 재건축·재개발 역대 최고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3.3㎡(평)당 5668만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1000만원가량 높은 것으로, 재건축·재개발로 분양되는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8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서초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이날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를 평당 5668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토지비 4200만원, 건축비 1468만원이다. 공급면적 33평형(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9억원대다. 전체 299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뺀 224가구가 오는 3월쯤 분양될 예정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7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3.3㎡당 4891만원의 분양가에 보증을 받고 분양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조합이 기대한 분양가(5700만원)와 차이가 너무 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것으로 선회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상한제를 적용받으면 분양가가 10%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시지가가 가파르게 오른 탓에 분양가가 높아진 것”이라며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분양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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