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요 경영진 교체, 문책성 인사?
김성민 기자 2021. 1. 9. 03:04
작년 하반기 배터리 사고 잇따라
삼성SDI가 최근 부사장급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주력 사업부 수장인 중대형전지사업부장, 소형전지사업부장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전영현 사장을 제외한 핵심 경영진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작년 하반기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와 BMW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며 리콜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삼성SDI에 따르면, SDI는 최근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경영지원실장 겸 최고재무책임자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지원팀장 출신의 김종성 부사장을 영입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담당하는 중대형전지사업부장에 박진 유럽법인장을 앉혔다. 중대형전지사업부장 직급도 기존 부사장급에서 전무급으로 낮아졌다. 스마트폰 배터리 등을 담당하는 소형전지사업부장은 연구소를 이끌던 김윤창 전무가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맡게 됐다. 전략마케팅실은 사업부 산하로 들어가 전무급 조직으로 격하됐다. 삼성SDI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조직 개편은 문책성이 아니라 조직 역동성을 높이고 미래 경영진 양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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