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개념 알면 어렵지 않아요" 전문가가 쉽게 풀어쓴 입문서

조성민 2021. 1. 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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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어렵다.

책 '회계! 내가 좀 알려줘?'는 가상인물인 현주가 동호회에서 라켓을 구입하여 판매하는 간단한 회계처리 과정으로 시작, 중소기업을 인수해 경영하는 상황까지 가정해 실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회계원리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현주와 같은 '쌩초보'도 쉽게 회계를 이해하기 위한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저자의 체험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직원들과 함께 회계 공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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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백/삼일인포마인/1만8000원
회계! 내가 좀 알려줘?/위성백/삼일인포마인/1만8000원

회계는 어렵다. 사회 초년생 현주에게도 마찬가지다. 현주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2년째 다니고 있는 회사원이며, 주말에는 동네 테니스 동호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다. 책 ‘회계! 내가 좀 알려줘?’는 가상인물인 현주가 동호회에서 라켓을 구입하여 판매하는 간단한 회계처리 과정으로 시작, 중소기업을 인수해 경영하는 상황까지 가정해 실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회계원리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현주와 같은 ‘쌩초보’도 쉽게 회계를 이해하기 위한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저자의 체험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직원들과 함께 회계 공부를 시작했다. 예보가 금융회사의 리스크를 감시하고 금융회사가 파산하면 자산관리를 대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회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에서다. 외부 강사를 초빙하고 6개월 과정의 사내 연수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따로 공부도 해가며 직원들과 함께 같은 해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시험을 치러 상위 10%의 성적으로 통과했다.

직접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인 만큼 독자를 상대로 세세하고 친절하게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책 곳곳에서 묻어난다. 일단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등 회계 개념들을 물 흐르듯 연결했다. 시각적인 표와 그래프, 그림 등을 활용해 흥미를 유발하는 한편, 중간중간 퀴즈를 통해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점검할 수도 있게 만들었다. 또 다소 과장된 가정을 통해 우스꽝스러운 암기방법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좀 더 친근한 회계공부법을 제안하려 했다.

저자 위성백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제32회 행정고등고시를 합격한 뒤 미주개발은행(IDB) 컨설턴트, 재무부 증권국 사무관, 기획예산처 예산실 과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정책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예금보험공사 사장,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아태지역위원회(IADI APRC)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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