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력 강화로 평화환경 수호"..의미는?

김문경 2021. 1. 9. 00: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구체적인 방위력 강화 수단·목표 제시 안 해
北 방위력 강화, 2016년 당 대회에 비해 다른 듯

[앵커]

북한이 이번 당 대회에서 군사-대외분야 문제에 대해 어떤 방향을 내놓을지 관심이 큰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국가 방위력을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기 위한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는데, 이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8차 당 대회에서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목표들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수단과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끝나는 당 대회 결정서에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6년 열린 7차 당 대회에 비해 변화가 눈에 띕니다.

당시 북한은 미국을 직접 비난하며 핵무기 소형화와 다종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고 핵 무력을 강화해 '동방의 핵 대국'으로 빛내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1년 반 동안 2차례의 핵실험과 북한 정권 사상 가장 많은 중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뒤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이로 미뤄 방위력 강화 방안으로, 지난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6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4형의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습니다.

군사행동에 부담을 느낀다면 사회주의권 국가들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예상됩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핵 억지력 강화나 군사 강국 등의 표현 대신 방위력 강화를 언급해 수위를 조절하긴 했지만, 공세적 군사전략은 북한의 가장 큰 핵심 전략입니다.

다만, 시급한 경제 문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당장의 도발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기조를 살피며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저울질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