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이라더니 전기탕? 중국서 7명 감전 날벼락

서유근 기자 입력 2021. 1. 9. 00:28 수정 2021. 1.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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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해탕신천(海湯神泉) 온천 /빈과일보

중국 쓰촨성의 한 온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전 사고로 관광객들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홍콩 매체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중국 쓰촨성 쯔공(自貢)시 ‘해탕신천(海湯神泉)’ 온천에서 남성 3명과 여성 4명이 옥상 노천탕에 들어갔다가 감전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제 때 빠져나오지 못한 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감전 직후 물에 떠오른 두 여성은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다. 심근경색을 동반한 하반신 마비를 입은 장모씨는 “갑자기 저릿한 느낌과 함께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며 “깨고 난 뒤 내가 양쪽 눈이 뒤집힌 상태로 물 위에 떠오른 것을 사람들이 건져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19세 여성 연모씨는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있다. 연씨의 아버지는 연씨가 전기 충격 후 의식을 잃어 뇌, 신장, 간 손상뿐 아니라 장에도 물이 고여 위독한 상태라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사고 원인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천연 온천이 아니라 인공 가열한 가짜 온천이라서 누전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도 예비조사 결과조차 나오지 않아 비판이 나온다. 피해자 연씨의 어머니는 “온천 측이 입원 치료비는 부담하고 있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고 불만을 표했다.

현재 해당 온천은 ‘설비 점검’이란 간판을 내건 채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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