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어기고 대면예배 보다 집단감염
[KBS 울산]
[앵커]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본 중구의 한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이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고, 이용을 금지한다는 공지문이 붙어 있습니다.
6일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연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시 역학조사에서 연말연시 이 교회에서 6일간 수차례 대면 예배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화된 방역수칙에 따라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에 한해 20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데 이를 어긴 겁니다.
이에 따라 관할 중구청은 방역수칙 위반 내용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은실/중구청 문화관광과 :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하였고, 수사 결과에 따라 고발 여부 등 조치사항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
특히 신자들과 접촉이 많은 교회 관계자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더욱이 이 교회가 제출한 신자 명단에 없던 40대 여성 신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울산시가 이 교회에 대한 집합금지와 방문자들의 진단 검사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상육/울산시 시민건강국장 : "2020년 12월 1일 0시부터 2021년 1월 6일 24시까지 울산제일성결교회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와 집합금지를 명합니다."]
한편 한 확진자가 북구 진장동의 한 웨딩홀 뷔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곳의 수기 방명록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가 안 맞아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선교단체 인터콥과 관련된 확진자들도 계속 나오고 있어 당분간 종교모임과 관련된 감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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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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