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대학교수, 100일간 같은 원피스만 입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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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100일 동안 검정 원피스 하나만 입고 생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사라 로빈스 콜(52·여)은 작년 9월부터 '100일 드레스 챌린지'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대학교수인 사라는 출근하거나 산책할 때는 물론,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무릎 기장의 검정 원피스 한 벌만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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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100일 동안 검정 원피스 하나만 입고 생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사라 로빈스 콜(52·여)은 작년 9월부터 ‘100일 드레스 챌린지’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한 의류 브랜드가 주최한 이 행사는 ‘100일 연속 같은 의상만 입어 환경을 해치는 소비를 자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챌린지 참가자들은 자는 동안 의상을 세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눈을 뜨고 나서부터는 무조건 전날과 같은 옷을 입어야 한다. 다른 옷이나 액세서리를 추가로 착용하는 건 허용되며 처음에 지정한 옷만 100일간 입으면 된다. 미션을 끝까지 달성한 사람에겐 100달러(약 11만 원)짜리 상품권이 지급된다.
대학교수인 사라는 출근하거나 산책할 때는 물론,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무릎 기장의 검정 원피스 한 벌만 입었다. 등산할 때는 원피스 하단을 접어 청바지 안에 집어넣기도 했다. 사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100일 동안 100개가 넘는 인증샷을 올리면서 미션 달성에 성공했다.
사라는 “이번 챌린지 덕에 생활패턴이 단순해졌다”면서도 “초반엔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걸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점점 신경 쓰지 않게 됐고, 마지막엔 챌린지가 끝나지 않길 바랄만큼 즐겼다”고 덧붙였다.
사라는 “챌린지를 통해 얼마나 많은 옷이 버려지고, 얼마나 많은 물이 목화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며, 우리가 구입하는 옷들이 과연 윤리적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에도 자발적으로 챌린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라는 “내년 1월 1일까지 옷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도 점차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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