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코로나 확산 '봉쇄조치'..베이징 동남부 '전시상태' 돌입

▲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의 고속도로 통제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 스자좡이 코로나19로 봉쇄된 가운데, 베이징 동남부 퉁저우구가 '전시상태'에 들어가는 등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허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7일 하루 스자좡과 싱타이에서 33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도 39명 나오는 등, 지역사회 확진자 및 무증상감염자가 72명 증가했습니다.

스자좡시는 전체 주민 1천100만 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검사를 하고 있으며, 7일에는 전체 주민과 차량이 시 외부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봉쇄조치까지 내렸습니다.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스자좡 가오청구 주민은 다른 구로 이동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허베이성 당국은 또 상주인구 739만 명 규모인 싱타이시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시 외부로 나가지 말도록 조치했습니다.

허베이성 당국은 "스자좡과 싱타이의 시외버스 운행을 중단한다"면서 "주거구역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허베이성 내 다른 도시 주민들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베이징 방문이 제한됩니다.

허베이성에서 베이징으로 통근하는 사람은 2주 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서 등을 소지해야 합니다.

허베이성과 인접한 베이징 퉁저우구는 '전시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퉁저우구는 코로나19 검사와 격리시설 설치 등 방역업무를 강화하고, 고위험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즉시 시설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베이징-상하이 간 고속도로를 비롯한 다수 고속도로의 베이징 방향 통행을 막았습니다.

베이징 다싱 공항 및 서우두 공항은 허베이성 일부 도시를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도 중단했습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