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 권상우, 진범 윤정일 진심 공략 실패..배성우, 기사 사이트 개설(종합)

서유나 2021. 1. 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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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성우가 외압에 맞서 기사 사이트를 개설한 가운데 권상우는 진범 윤정일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실패했다.

1월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15회에서는 김두식(지태양 분) 설득에 성공, 다시 오성시 재심 변호를 맡게 된 박태용(권상우 분), 황민경(안시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박태용은 재판부 판사 배정 외압 사실도 알게 됐다. 황민경이 "최동석(류연석 분) 판사가 왜 재판을 무리하게 하나 했는데"라며 이를 알려온 것. 이에 박태용은 "무작위가 아니라 재량으로 오성시 사건을 배당받았다는 거냐. 이 인간들 아주 끝이 없구만"이라며 파도 파도 나오는 물밑 작업에 질린 기색을 보였다. 박태용은 "김두식 가로채기에 이어 재판부 배당까지. 이쯤되면 감이 오지않냐"며 "목표를 더 올렸다. 조기수(조성하 분) 대법원장 법의 심판대에 세우자"고 결단을 내렸다.

박태용은 증거, 증인을 채택하는 재심 재판에 김두식의 변호인으로서 참석했다. 이 사실을 재판장에 와서야 깨달은 김병대(박지일 분), 최동석 판사는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박태용은 증인으로 당시 경찰 안영권(이철민), 배승근(장격수 분), 진범 이재성(윤정일 분) 등을 청했다.

이후 각 인물들은 이 재심을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박태용 재등판에 당황한 김형춘(김갑수 분) 무리는 재판부 단속과 박태용 영입에 집중하려 했고, 검찰 대신 독박을 쓰게 생긴 경찰 안영권 측은 진범 이재성을 만나려 움직였다. 박삼수(배성우 분)는 조기수 쪽 돌아가는 형세를 살피기 위해 장윤석(정웅인 분)을 만났고 이유경(김주현 분)은 이재성을 찾아가 그를 압박했다. 박삼수, 이유경은 김두식과 이재성의 삶에 집중하는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최동석 판사는 고민하고 있었다. 끝이 휘어진 칼에서 지문이 나왔냐, 간단한 사건이 아니냐며 압력을 넣는 조기수의 말이 자꾸만 맴도는 가운데, 그는 평소처럼 운동장을 뛰었고 그 곳엔 박태용이 나타나 사건 배당 외압을 추궁했다. 이에 최동석 판사는 "사건 담당 변호인이 판사한테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모르냐. 지금 판결 몇 개 뒤집었다고 판사들 싹 다 매도하는 것 같은데 우리도 사람이라 실수한다"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는데. 박태용은 자신의 의뢰인들을 언급하며 "모두 초등학교까지밖에 안 나왔고 모두 다 가난하다. 판사들은 힘없고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에게만 실수를 하냐. 법대로만 해달라"며 자신의 진심을 보였다.

시간이 흘러 재심 날, 증인석에 앉은 배승근은 피해자 김두식과 파라다이스 모텔에 간 적이 있냐는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을 때 이재성 집에도 간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라는 뻔뻔한 대답. 안영권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영구너은 "쇠로 된 자로 제 허벅지 여기저기 때린 거, 전화번호부로 내 머리 때리고 집어던진 거, 걸레자루 부러트려 저 때린 거 기억 안 나냐. 난 맞아서 다 기억 하는데 얼마나 무서웠는데 왜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냐"며 울부짖는 김두식을 끝끝내 외면했다. 김두식은 자신에게 미안한 점 하나 없다는 안영권에게 "당신이 날 고문했고 당신 때문에 내가 14년을 살인범으로 살아왔다. 근데 미안한게 없냐. 왜 안 미안하냐. 왜 미안한게 없냐"며 깊은 원망을 내비쳤다.

그리고 이날 한상만(이원종 분)은 증인석에 앉아 재판에 결정적 증거를 제시했다. 한상만은 "칼이 담벼락에 있었다는 건 어떻게 알았냐"는 검사 측 질문에 봉준석(남진복 분) 형사의 명예를 생각해 쉽게 답하지 못했는데. 이때 재판장에 나와있던 봉준석 형사의 아내가 "왜 말을 못하냐. 내 남편이 숨겼다고 왜 말을 못하냐"고 외쳤고, 결국 한상만은 "오성경찰서 고 봉준석 형사가 자신이 숨겼다고 유서로 알려줬다"며 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날의 재심은 이렇게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때 경찰은 이재성을 복지예산 횡령 의혹으로 체포했다. 그리곤 경찰 배승근은 "살인범으로 감옥갈래 공금 횡력으로 집행 유예 받을래. 선택하라. 우리만 좋으려고 이러는 것 아니잖나"며 압박했다. 이에 이재성은 설득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박태용은 이재성이 봉사에만큼은 진심임을 알곤 주민들을 만나러 발로 뛰었다.

비슷한 시각 박삼수는 장윤석이 자신들이 쓴 기사를 전부 막을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이유경은 "다 막혔으면 길은 하나. 허접하게라도 사이트를 열든 블로그에 올리든"이라고 아이디어를 냈고, 결국 박삼수는 김귀현(이순원 분)을 새벽에 불러내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진실을 말하다'라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기사를 게재했다. 장윤석은 "박삼수, 삽으로 별을 딸 생각인가"라며 이를 비웃었다.

다시 재심이 열리고, 이재성은 사람을 해친 적 있냐, 사람을 죽였다고 진술한 적 있냐는 질문에 "한상만이 강압적으로 끼워맞추기 수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에 황민경, 박태용은 그의 진심을 공략했다. 박태용은 "(마을 주민들이) 이재성 씨 좋은 사람이라고 돈 횡령할 사람 아니라고 탄원서를 쓰셨다. 월급 10%를 들 고아원에 기부한 이유가 뭐냐"고 물으며 "제가 취재하고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이재성씨는 좋은 사람이더라. 2006년 9월 20일 비내리는 그 새벽 그 시간을 빼곤 대부분의 시간을 아주 선하게 사신 것 같다. 거짓말도 못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용은 "지금 이 법정에 트럭기사를 살해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네" 라고 답한 이재성. 하지만 이재성은 "누구냐"고 묻는 박태용의 믿음을 배신하곤 "저 사람입니다"라며 김두식을 가리켰다.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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