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로트의 민족' 안성준, 뉴 트로트 '첫 가왕' 탄생..김소연 '준우승'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트로트의 민족’ 뉴 트로트 첫 가왕의 주인공에 안성준이 등극했다.

8일 방송된 국내 최초 'K-트로트' 지역 대항전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는 6개월의 대장정 끝에 뉴 트로트의 첫 가왕으로 안성준이 차지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5,00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TOP4에 오른 안성준, 김소연, 김재롱, 더블레스 4팀이 생방송 결승전에 나섰다.

먼저 TOP4의 주인공인 안성준-김소연-김재롱-더블레스가 무대 인사를 전했다. 무대에 앞서 김소연은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완벽한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의욕을 드러냈다. 더블래스는 “세 배의 노력만큼, 가장 좋은 무대로 우승하겠다”고 열정을 밝혔다. 안성준은 “결승전에서 안성준이란 브랜드를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마지막 김재롱은 “무대에 설 때마다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섰더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은 총 2개의 라운드와 1차는 신곡 미션, 2차는 나를 닮은 트로트로 개인곡 무대를 선보이며, 생방송 실시간 국민투표는 500점, 온라인 투표는 300점, 심사위원 점수는 700점이 합산돼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온라인 누적 투표 순위로 김소연이 1위, 안성준 2위를 차지했다.

TOP4는 신곡 무대를 위해 ‘K-트로트’를 이끄는 최고의 프로듀서인 ‘트벤져스’ 정경천-박현우-이건우, 알고보니 혼수상태, 추가열과 손을 잡았다.

먼저 첫 주자로 나선 김소연은 알고보니 혼수상태로부터 ‘그대로 멈춰라’ 신곡을 받고 무대에 올라 밝은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다. 무대를 보고 난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트로트계의 아이유가 탄생했구나 싶었다”고 칭찬했고 김현철은 “전혀 떨지를 않는다”고 감탄하며 “노래 더욱 더욱 퍼펙트했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무대는 꽃미남 트리오 더블레스가 추가열에게 ‘품’을 받아서 럭셔리 발라드 트로트를 선보였다. 이은미는 “트로트 신생아였던 세 분이 트로트 어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본인들에게 맞는 곡을 품에 안았다. 우승 트로피만 안으면 되겠다”고 응원했고 박칼린도 “코멘트를 받고 매번 성장하는 모습에 매번 놀랐다”고 실력을 인정했다.

실력파 프로듀서 출신으로 랩 트로트을 선보인 안성준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전 세계인 어필할 곡”이라면서 야심찬 빌보드를 노리는 신곡 ‘마스크’로 무대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큰 위로를 기원하며 흥겨운 분위기로 열창했다. 신곡 무대의 마지막은 정경천-박현우-이건우의 ‘압구정 신사’로 트로트 스토리텔러에 등극한 김재롱이 장식했다. ‘트벤져스’는 “만약 이 노래가 히트하지 않으면 정차르트, 박토벤, 작신 모두가 은퇴하겠다”고 폭탄 발언하기도. 정경천 심사위원은 “고생 끝났다. 개그맨은 부업으로 하고, 가수로 꽃길만 걸으라”고 격려했다.

이어 ‘뉴 트로트 가왕’을 향한 열망을 담아 TOP4가 선택한 ‘개인곡’으로 나를 닮은 트로트 무대도 계속 이어졌다. 김소연은 ‘꽃바람’을, 더블래스는 ‘일편단심 민들레’를 선곡해서 무대를 꽉 채웠다. 안성준은 ‘제비처럼’을, 마지막으로 김재롱은 ‘둥지’와 함께 화려한 스포츠댄스까지 선보이며 발랄한 반전 무대를 장식했다.

툭히 반가운 참가자 김혜진과 심사위원 이은미가 찰떡 컬래버로 ‘아빠의 청춘’으로 깜짝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김민건과 드루와 남매, 각오빠가 ‘옆집오빠, 옆집누나, 동네오빠’로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날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은 심사위원 점수 700점, 온라인 투표 300점, 실시간 국민투표 500점이 합산된 총점 1,500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주인공이 ‘뉴 트로트의 가왕’에 등극하게 된다.

700점 만점의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안성준이 67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670점을 받은 김소연이 2위, 더블래스 667점, 김재롱이 657점을 받았다. 하지만 실시간 국민 투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을 기록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종 집계에서 4위는 더블레스(1,072점), 3위 김재롱(1,367점)를 차지했다. 누적 점수 1위를 달리던 김소연(1,380점)을 제치고 안성준(1,459점)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안성준은 기쁨에 눈물을 보이며 “열심히 음악해서 즐거움 드리고 싶고, 응원해주는 가족과 팬분들, 함께한 80팀들, 심사위원,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TOP4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