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연휴효과'로 확진자 급증..하루 1만명↑

연휴 뒤 확진자 급증..사흘연속 日 확진자 기록 경신
병실부족 우려..이용객 제한 등 사회적 규제 강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3일 대통령을 시작으로 중국 시노백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사진= 로이터)

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617명으로 누적 80만834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33명이 추가돼 누적 2만375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연휴 기간 가족 방문과 국내 여행 등으로 이동과 모임이 활발했던 여파로 확진자가 늘고 이는 것으로 보인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8854명, 7일 9321명에 이어 이날 1만명을 넘으며 일일 확진자 기록을 사흘 연속 경신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병실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과 발리섬의 코로나 확산 지역이 대상이다.

규제 적용 지역은 △사무실 출근 인원은 25% △종교시설 이용객은 50% △식당 이용객은 25%로 제한해야 하고, 쇼핑몰은 오후 7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13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시작으로 중국 시노백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전체 인구의 70%인 1억8150만명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기로 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