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민심은]⑤ 검찰개혁·공수처 출범·원전 수사 여론조사
[KBS 대전]
[앵커]
KBS 대전방송총국이 2021년 새해를 맞아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주요 현안에 대해 충청인의 민심을 듣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과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수사 관련 의견을 살펴봤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역 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
매우 잘하고 있다 13.4%,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9.1%,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26.9%로 나타났습니다.
부정적인 평가가 56%로 긍정적인 평가 36.3%보다 19.7%P 높았습니다.
지난해 1월 말 KBS 대전총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잘했다 41.8%, 못했다 49.1%로 7.3%P 부정 평가가 더 높았는데 1년 새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25.7%P와 18%P 차이로 부정 평가가 훨씬 높았지만, 세종에서는 긍정 평가 46.7%, 부정 평가 49.7%로 부정 평가가 3%P 차이로 약간 앞섰습니다.
나이별로는 60대에서 잘하고 있다 28.1%, 못하고 있다 70%로 부정 평가가 가장 높게 나온 반면, 40대에서는 잘하고 있다 50%, 못하고 있다 44.7%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습니다.
지지정당별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긍정 평가가 69.3%, 부정 평가가 25.7%,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긍정 평가 6.3%, 부정 평가가 91.1%로 나타났습니다.
검찰개혁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도 물었습니다.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19.6%,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31.4%,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24%,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16.4%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51%로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보다 10.6%P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66.3%,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31.3%로 2배 넘는 차이를 보이며 대전과 세종, 충남 3개 시도 중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습니다.
나이별로는 10대부터 50대는 긍정 평가가, 60대와 70세 이상은 부정 평가가 더 높았습니다.
이념 성향에서는 진보와 중도층은 도움이 될 것이다가 각각 76%와 49.7%로 긍정 평가가 높았지만, 보수층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가 64.4%로 부정 평가가 많았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평가가 더 분명하게 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1.8%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78%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대한 검찰의 정치 수사라는 의견에 30.3%가 공감한 반면, 탈원전 정책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에는 50.1%가 공감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탈원전 정책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특히 60대가 61.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념 성향에서는 진보층이 정치 수사라는 의견에 45.4%, 보수층이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에 62.7%로 더 공감하며 평가가 엇갈렸는데 중도층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평가가 54.1%로 정치 수사라는 평가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 대전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1.5%,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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