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거리로 나선 업주들.."업종변경도 적극 추진"
[KBS 대구]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업종별로 영업제한이 장기화하면서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업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업종 변경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데 업주들은 보완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효성 있는, 형평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라! 제시하라!"]
대구 실내 체육업 업주들이 매서운 한파 속에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장기간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하며 직접 거리로 나선 겁니다.
[김현수/헬스장 업주 :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영에 대한 제한이 있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당구장들도 지난 3일부터 영업 종료 후 간판불을 켜는 반발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퇴근한 직장인이 주로 이용하는 당구장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겁니다.
업종 변경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명구/당구장 업주 : "17일 이후에도 (영업제한) 해지가 안 된다거나 시간이 연장이 안 된다면은 다른 업태변경을 해서라도 학원 교습소, 당구 아카데미처럼 학원이라도 허가를 바꿔서 일을 연장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취식이 금지된 카페에서는 메뉴 추가를 추진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일반 카페에서 식사 대용 메뉴를 팔면 매장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승환/카페 업주 : "홀 영업이 대부분인데 홀 영업을 제한하다 보니까 테이크아웃은 사실 잘 없고요. 저희는 눈앞에서 손님들을 다 보낼 수밖에 없고요."]
명확한 기준 없는 방역 지침에 업주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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