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몰고 싶은데"..'교육 신청 대란'에 분통

박웅 2021. 1. 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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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최근 정부가 개인택시 면허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개인택시 영업을 희망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해도 영업을 바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 가까이 학원을 운영해왔던 김 모 씨.

코로나19로 학원 운영이 어려워지자, 개인택시 운전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억 원이 넘는 택시 면허를 사들이기 위해 대출을 받아 이자 부담까지 지고 있습니다.

[김 모 씨/학원 운영/음성변조 :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학원생)들이 반 토막 이상이 돼서 열댓 명 있습니다, 현재. 지금 이 시기를 넘기기 위해서 제가 개인택시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사업용 자동차 운전 경력이 없더라도 5년 동안 사고를 내지 않았다면 누구나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개인택시 영업을 하려면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교육을 꼭 받아야 하는데, 지난해 말, 교육 가능 인원 천6백 명이 순식간에 차버렸습니다.

[김 모 씨/학원 운영/음성변조 : "전국에서 저처럼 희망하신 분들이 엄청 많이 했기 때문에 10분 안에 끝났다고...6개월 치가 다 끝났습니다."]

어렵게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인 사람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이 모 씨/前 경비원/음성변조 : "교육받는 데 이러는 것은 나도 처음이에요. 택시 계약해놓고 1월 1일부터 교육만 받으면 되는구나 하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다."]

국토교통부는 시설과 인력을 확보해 올 상반기안에 교육 인원을 늘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규제 완화에 따른 수요 예측 실패로, 택시 영업을 준비했던 사람들만 애를 태우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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