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의료기관서 코로나19 잇단 확진..환자 관리 비상
[KBS 전주]
[앵커]
최근 전북지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환자 관리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순창요양병원에 이어 남원의 한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같은 병동의 환자들이 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원의 한 병원입니다.
최근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환자가 폐렴 증세 악화로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의료진 등 종사자와 환자 1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같은 병동 환자와 이 확진자의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해당 병동의 환자 3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의료진 등 종사자 10여 명도 자가격리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6층을 제외한 3층과 5층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퇴원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상황에 따라서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순창요양병원에서도 동일 집단 격리된 환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환자 관리와 치료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입원환자분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역학적으로 살펴주시고, 증상에 대해서도 확인해주셔서 다른 입원환자에게…."]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9백2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순창요양병원의 병실 전체를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전담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필요한 의료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보/단독] 농성장 천막은 철거하더니 조계사는 봐준 종로구청
- 일본 정부 국내 재산 강제 매각?…日 “판결 수용 못 해”
- 온난화의 역설…따뜻한 북극이 만들어 낸 20년 만의 한파
- 잠자던 ‘정인이법’ 부랴부랴 처리…국회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 ‘구멍 숭숭 난 누더기법’ 비판…산재 예방 실효성 논란도
- 북극 한파 덮친 강원…영하 20도 아래로 ‘뚝’
- “좌석 띄어앉기, 공연할수록 적자”…눈물의 공연·영화계
- 인체 축적 화학물질 ‘팝스’ 치매까지 영향
- “봉투에 3억!”…얼굴 없는 천사의 통 큰 기부
- [특파원 리포트] “中 코로나19 백신 맞아봤더니”…접종자 직격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