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탈당 김병욱 "짐승만도 못한 가세연 반드시 심판"

이영균 2021. 1.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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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이 8일 자신에게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포항여성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 남∙울릉이 성폭행으로 얼룩진 지역구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사건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의원직 사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의 탈당으로 사건을 무마할 것이 아니라 김병욱 의원 관련 성폭행 사건의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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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제 가족의 인격과 명예 짓밟는 저열한 작태 용납 못 해"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이 8일 자신에게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내일(9일)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와 제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짓밟는 저열한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가세연의 추잡한 요설로 많은 분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들을 히히덕대며 내뱉는, 짐승만도 못한 짓거리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그들이 더는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못하도록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지난 6일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이던 지난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여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관련 의혹에 대해 결백을 밝히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포항여성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 남∙울릉이 성폭행으로 얼룩진 지역구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사건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의원직 사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의 탈당으로 사건을 무마할 것이 아니라 김병욱 의원 관련 성폭행 사건의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은 선거법 위반, 성폭행 의혹으로 얼룩진 포항 남∙울릉 지역구 공천에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2018년 제기된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인 경북도가 보좌진에게 식사와 술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 경북도는 진상을 규명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포항여성회와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등 포항시민단체는 오는 11일 오후 1시 대구지검 포항지청 정문 앞에서 김병욱 의원 즉각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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