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첫 확진..어린이집 방역 체계 재점검 시급

강인희 2021. 1. 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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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통계로만 보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집단감염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선 처음으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보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어린이집입니다.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는데, 제주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4일 감기 기운 증상이 나타난 해당 보육교사는 6일까지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다 어제 스스로 선별검사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보육 교사에 대한 역학 조사와 함께 해당 어린이집 아동과 교사 등 23명에 대해 진단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현재까지 검사가 필요한 대상은 총 23명으로 확인됐고요. 각각 가정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보건소로 오셔서 검사를 받으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에 취약한 원아들 생각에 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찾는 어린이집 종사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관련 종사자/음성변조 : "어린이집에 하루씩 이틀씩 가다 보면 많은 어린이집을 방문할 건데 저로서도 그 어린이집에 피해를 끼치는 것 같고 저 스스로 검사를 받고 (예방하려고 왔습니다.)"]

보육 당국도 방역을 철저히 해 긴급돌봄을 하고 있다며 염려하지 말 것을 부탁했습니다.

[강은숙/제주어린이집 연합회장 : "방역을 철저히 잘하고 있고 아이들 스스로도 마스크를 8시간 넘게 잘 착용하고 있고요. 이 부분은 염려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육교사 확진자 소식에 학부모들 사이에선 긴급보육이 감염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원아 부모 : "학부모가 어떤 데서 일을 하는지 선생님이 어디 갔다 오는지 절대 알 수 없잖아요. 혹시나 걸릴 확률이 조금 있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도내 어린이집은 489곳으로 3주째 이어지는 긴급돌봄에는 어린이집마다 정원의 20~30%에 해당하는 아동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업무가 교사들에게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지, 긴급돌봄 대상 아동의 기준은 명확한지 재점검이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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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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