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 땅에 30평형대..'질 좋은' 공공임대 뜬다
[KBS 광주]
[앵커]
'공공임대 아파트'라고 하면 막연하게 저소득층이 모여사는 작은 아파트를 떠올리는데요.
광주시가 상무지구 노른자위 땅에 무주택 중산층도 들어갈 수 있는 중형 평형의 공공 임대아파트, 이른바 '광주형 평생주택'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합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도 도나우강변을 끼고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주택들,
독특한 모습의 이 주택들은 한국의 임대주택과 같은 오스트리아의 사회주택 모습니다.
'질 좋은' 공공임대 공급 이른바 '광주형 평생주택'의 모델과 같은 곳입니다.
올해 첫 발을 떼는 광주형 평생주택은 기존 공공 임대주택과 달리 저소득층 위주에서 중위소득 150% 이하인 중산층 무주택자까지 자격 기준을 확대했고, 전용 면적 역시 소형 평형을 85제곱미터 이하 중형 평형으로 확대했습니다.
임대기간도 30년 이상으로 사실상 평생 임대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광주형 평생주택의 첫 사업 부지는 광주의 노른자위 땅인 상무지구 내 나대지 만 5천여제곱미터입니다.
광주시는 국제공모를 통해 수준높은 디자인을 찾고, 착공 전에 입주자들을 선정해 이들의 요구를 설계에도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상배/광주시 도시재생국장 : "도서관이라든가 돌봄센터, 육아시설 등 다양하게 묶어서 거주하시면서 충분하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모델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5백 세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만 8천 세대를 공급할 계획인데, 문제는 지속가능 여붑니다.
전문가들은 공적 개발구역이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평생주택 공급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나강열/광주전남연구원 지속가능도시 연구실장 : "용적률이나 이런 것을 시에서나 자치단체에서 정할 수 있는 범위가 있습니다. 그럴 때 평생주택을 어느 정도 공급해준다고 했을 때 거기에 대한 용적률을 상향하는 인센티브를 같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광주형 평생주택 사업이 지역 주거정책의 변화를 이끌지 시험대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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