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세 '주춤'..'일상 감염' 이어져
[KBS 부산]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감염 확산세가 조금은 잡힌 것으로 보이지만 요양시설에서 확진이 멈추지 않고, 결혼식장과 목욕탕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라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시설에서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간병인과 환자 등 2명이 또, 확진됐습니다.
최대 잠복기인 2주를 지나고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에서도 노인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기존 확진 직원의 가족도 접촉 감염으로 확진됐습니다.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는 18명.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20명 이하 확진입니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0.57로 한 달 전보다 절반 가까이 낮아지며 감염 확산세가 다소 잡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특히 역학조사를 해보면 최근에 환자분들의 동선이 그 이전 12월 초의 동선에 비해서 굉장히 단순화되어 있어서 접촉자 수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곳곳에서의 감염이 여전해 불안은 남아 있습니다.
오늘도 결혼식장과 목욕탕, 교회 등에서 확진자 동선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불분명 사례가 13%에 달해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발생할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사람들 중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들의 80%는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조용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증상 발현 14일 전부터 동선을 파악하여서 저희가 모르는 혹시 다른 감염경로가 있었던 것이 아닌지에 대한 조사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온천천과 다대소각장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 4곳을 추가로 설치해 지역 내 '숨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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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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